새만금이 교통·물류·관광·생태가 어우러진 서해안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고속도로 개통, 새만금 신항만 개항, 국립새만금수목원 준공 등 대형 인프라 완공 시점이 도래하면서 새만금을 향한 기대는 커지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제 진봉~완주를 잇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총연장 55.1㎞, 총사업비 2조 7424억 원)가 11월 말 개통(개통식 21일)될 예정이다.

2010년 착공 이후 15년 만이다. 완주~새만금 간 이동시간은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43분 줄어든다.

고속도로는 4개 분기점과 3개 나들목, 2개 휴게소를 갖췄다. 서해안선, 호남선, 순천완주선, 익산장수선 등 4개 고속도로와 연결돼 국가 간선도로망의 핵심축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새만금과 내륙 간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새만금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물동량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관광객 이동시간 단축 등 새만금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신항만은 2040년까지 총 3조 2476억 원을 투입해 9선석과 451만㎡ 배후부지를 갖춘 대규모 항만으로 조성된다.

현재 1-1단계(5만 톤급 2선석) 공사는 88% 진행됐으며 내년 하반기 개항을 앞두고 있다.
해수부는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통합한 '새만금항(원-포트)' 체계를 확정했다. 항만 간 기능 중복을 없애고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통합이다. 해상풍력 기자재 등 신산업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도는 신항을 중심으로 수소·식품산업·관광허브를 조성하고 새만금신항 인입철도(48.2㎞)와 크루즈터미널 등을 통해 미래형 복합항만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조성 중인 국립새만금수목원(총면적 151ha, 사업비 2087억 원)은 내년 2월 준공 목표다. 국내 최초 해안형 수목원으로서 간척지 생태복원과 해안식물 연구 중심지 역할을 한다.

해안식물 전시·경관·연구지구로 구성된 수목원은 현재 기반시설과 건축 골조, 조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새만금 신항을 중심으로 해양관광과 레저산업도 함께 키운다. 크루즈 관광 수용태세 확보, 기반시설(국제여객·크루즈 터미널) 구축 추진 근거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도 수행 중이다.

387억 원을 투입해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를 조성, 해양레저 거점지로 발전시킬 구상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새만금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전북의 산업 지도를 바꾸는 국가 프로젝트"라며 "고속도로, 항만, 수목원, 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새만금 RE100 산단 지정과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구축 등을 통해 전북 미래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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